ELECOM Bitra 트랙볼(M-MT2BR) 우클릭 버튼 수리(+ 제품 사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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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비싸게 주고 샀지만, 구매한지 7개월만에 우클릭 사망.


무상 교체 방식의 AS는 6개월까지만 가능하고... 그 이후부터는 신제품을 구매해야 했습니다.

인근에 마우스를 수리하는 곳에 가져가봤지만, 안타깝게도 이 모델은, 일반적인 마우스에서 사용하는 버튼과는 다른 형태라서 수리가 불가능 했습니다.

다시는 ELECOM 안 산다고 툴툴거리면서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버튼을 잘 닦아만 줘도 살아나는 것으로 보여서 직접 해봤는데, 그 뒤로 아주 새제품처럼 잘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6개월 정도 지나자 이번에는 우클릭이 멋대로 눌리는 증상이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같은 방법으로 잘 해결되었습니다. (혹시 6개월 뒤에 또? ㅎㅎ)

 

아무튼 지난 번에는 사진을 못 찍었는데 이번에는 노하우 공유를 위해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수리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준비물]


[수리 방법]

  1. 우선 트랙볼을 빼냅니다. 건전지도 빼냅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에 표시한 부분의 미끄럼방지 패드도 때어냅니다.

  2. 아래 사진에 표시한 부분의 나사를 풉니다.
    모두 Y 2.3mm로 풀립니다. 다만 2번 나사는 나사홀이 10mm 정도로 꽤 깊습니다.

  3. 마우스를 분해합니다.
    이 때 상판과 하판 사이를 이어주는 케이블이 망가지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작업을 위해서 이 케이블을 분리해야 하는데 사진에 표시된 검은색 부분을 화살표 방향으로 밀어낸 다음에 케이블의 파란색 부분을 화살표 방향으로 조심스럽게 당기면 분리가 됩니다.


  4. 아래 사진에서 빨간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우클릭 버튼인데, 핀셋 등을 이용해서 흰색 커버를 벗겨 냅니다.
    생각보다 잘 안 벗겨지기 때문에 작업 중 손이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처음 한번이 어렵고 한번 벗기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비교적 잘 벗겨집니다)

    그리고 커버를 벗기는 과정에서 검은 기둥(?)의 끝부분이 살짝 분질러질 수 있는데 큰 문제는 되지 않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5. 흰색 커버(1번)를 벗겨낸 후 내용물(2,3번)을 모두 꺼냅니다.


  6. 이제 아래 사진에 표시한 부분에 BW-100을 충분히 분사합니다.
    주의사항! BW-100 노즐을 버튼에 잘 가져다댄 후 휴지로 노즐과 버튼을 덮어서 가린 뒤에 분사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분사하는 힘이 너무 세서 얼굴(특히 눈!)에 튈 수 있습니다.
    그리고 BW-100을 사용할 때는 환기를 잘 해주세요!
    * 저는 노즐을 사용했지만 노즐 없이 분사하는 게 편하실 수도 있습니다.



  7. 이번에는 아래 사진에서 3번을 4번에 넣고(조립하고) 다시 한번 BW-100을 분사해줍니다.
    그 다음에는 3번 위에 2번을 올리고(조립하고) 또 다시 BW-100을 분사해줍니다.
    * 얼굴에 틔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 2,3번 조립 과정에서 BW-100 분사를 생략하는 경우 버튼 인식이 잘 안 될 수 있습니다.



  8. 이제 1번(커버)을 4번에 올려서 버튼을 조립합니다.
    조립은 BW-100이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해도 됩니다.
    1번(커버)를 조립하기가 다소 어려운데 두 번째 사진처럼 빈셋을 이용해서 기둥(?)의 가장 자리를 눌러주면 잘 끼워집니다.




  9. 이제 상판과 하판을 이어주던 케이블을 다시 조립해줍니다.
    조립이 살짝 어려워서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10. 상판과 하판을 결합하고 나사를 조립해줍니다.
  11. 앞서 떼어두었던 미끄럼 방지 패드도 다시 붙여주고, 트랙볼과 건전지를 결합합니다.
  12. 끝~~

 

[제품 사용 후기] 

  • 참고 : 저는 본 제품을 사용하기 전에 켄싱턴 오르빗과 오르빗 퓨전을 사용했었습니다.
  • 휴대용 케이스를 함께 주어서 좋습니다.
  • 블루투스 연결이 되어서 좋습니다.
  • 감도 조절이 되지만 둘 중 어느 것을 하든 좀 이상한 편입니다.
    감도가 낮으면 마우스가 뚝뚝 끊겨서 움직이는 느낌이 들어서, 감도를 높이고 마우스 설정에서 속도를 낮춰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 제품 SW가 켄싱턴 제품에 비하면 예쁘지 않습니다.
    없어도 쓰는데 큰 문제는 없어서 설치하지 않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버튼 매핑을 변경한 경우 제품 SW가 실행 중일 때만 적용됩니다.)
  • 블루투스라서 그런지 AAA 건전지를 한 달에 하나 씩 사용하고 있습니다.
  • 다른 트랙볼 제품들에 비해서 사이즈가 작아서 손이 작은 사람에게 좋습니다.
    저에게는 켄싱턴 제품들이 너무 크더라고요...
  • 이 제품은 클릭 버튼이 좌측에 있어서 버티컬 마우스처럼 클릭하는 것이 불편하고 장시간 사용시 피로도가 높았습니다.
    확실히 포인터를 움직이거나 클릭하는 방식은 켄싱턴 오르빗이 더 편했습니다.
    (오르빗을 조금 더 작게 만들어 주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 업무용으로 장시간 사용하다보니 너무 불편해서 고민하다가 오륙도패드를 구매한 뒤 최대 각도로 기울여서 사용하고 있는데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더는 불편하지 않습니다.

 

[이후 기록]

2025-05-23 : 이번에는 좌클릭이 잘 인식이 안 되어서(좌클릭은 구매 후 첫 고장) 동일한 방식으로 조치했고 잘 해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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